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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한다]가죽소파 셀프 염색하기

오늘의캠핑 2017. 7. 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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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 myself ←요거이 맞는 표현은 아닌것 같지만 영어무식자인 제가 알길이 없어 그냥 막 써보았어요.나혼자하는 셀프꼼지락 뭐 그런 깊고도 심오한 뜻이옵니다. 정확한 표현을 아신다면 댓글로 제보해 주세요~*

 

#오늘의 집도 대상 : 가죽소파 셀프염색

기존 블로그가 포털사이트 Da*m에서 검색되지 않아 글을 옮기고 있는 중이에요. 혹여 여기에서 보신 사진과 글을 다른블로그에서도 본셨다면 주인장이 같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집도할 대상은 아버지가 들고오신 가죽상태는 매우 좋으나 색상이 참으로 난감한 가죽 소파입니다. 꽃소녀가 얹혀 살고있는 집은 자수성가 하신 소녀의-아버지의 집으로, 감히 이래라 저래라 말씀드렸다가는 쫒겨날 판이기는 하지만 도저히 저 체리 소파와 마주치는것이 힘들어 부모님이 잠시 출타하신 틈을 타 샤샥. 마음대로 집도해 보았네요.

 

   [갱장하지 않나요]

 

가죽소파 셀프염색 비용 :  41,600원 (염색약품명 : 엔젤러스)

염색소요시간 : 2일 (말리는 시간이 많아요)

 

#시술실에 입장합니다: 준비물세팅 & 집도

가죽소파염색이라고 하니까 되게 대단한거 같은데 별거 없답니다. 약간의 인내심과, 어....인내심과....음...인내심이 필요하지요. 일단 준비물을 잘 준비해 보도록 하죠

 

준 비 물

ㅁ 염색약세트 : 전처리제+염색제+후처리제 = 각 200ml가 안되지만 3인용소파를 충분히 염색하고도 남았어요. 용량 큰걸로 구매할 이유가 전혀 없답니다.

ㅁ 마른수건&스폰지2 : 마른수건은 전처리제, 스폰지는 염색약,후처리제를 각각 바르는 용도랍니다. 저는 화장할때 쓰는 작은 스폰지로 작업했는데 쓸만하지만 너무 작아서 작업하다가 성격이 나빠질수 있음에 유의하세요.

ㅁ 일회용 비닐장갑 : 손톱 및에 때 낌현상을 방지해 줍니다. 귀찮다고 하지 마시고 말 들으셔야 후회 안합니다.

 

주 의 사 항

ㅁ 작업중 반드시 환기시킵니다. 제가 구매한 염색약세트는(엔젤러스)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화학제품이다 보니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을수 있어요. 가급적 실외에서 작업하시거나, 실내에서 하실경우 반드시 문을 열고 작업해 주세요.

ㅁ 소파는 작업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제가 성격이 너무 급해서 일단 시작부터 하는 편인데 이번 염색작업중에는 소파 구석구석에서 과자부스러기, 머리카락 따위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염색약 발랐는데 저런아이들 나오면 스펀지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게 됩니다. 꼭 소파 구석구석 청소해 주시고 오염물질은 잘 닦은후 말려주세요. 만챡 소파가 분리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분리해서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ㅁ 전처리제와 후처리제는 정말 중요합니다. 말씀드린데로 제 성격이 너무 급한지라 전처리제를 대충 작업하다보니 나중에 염색 부분이 벗겨지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아무리 꼼꼼히 작업한다고 해도 41,600원으로 완벽하게 염색된다는건 불가능하겠지만 사용해보니 전처리제와 후처리제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걸 알수 있었어요.

ㅁ 인내심을 가지고 잘 말려 주세요. 전처리제의 경우 소파에 바르자마자 날라가는 성분이라 말릴 필요는 없지만 염색제와 후처리제는 꼼꼼히 바르고,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2~3번 작업해 주어야 보람있는 결과물을 마주하게 된답니다.

ㅁ 비싼소파라면 업체에 맡기는것도 방법. 아끼시는 소파라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꽃소녀가 염색해 본 결과 소파가죽이 심하게 뻣뻣해 지지도, 가죽이 상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비싸고 아끼는 소파라면 업체에 맡기시길 권해드려요. 제가 작업한 소파는 전혀 아낄필요가 없는 소파였다는점 기억해 주세요.

 

구매한 전처리제,염색제,후처리제. 염색제는 블랙 무광으로 구매, 염색제 용량은 118ml로 3인용 소파를 2~3회 덧칠하고 아직도 50% 남아있음. 벗겨지는곳에 계속 덧칠중.

 

# 집도를 시작합니다 : 인증샷 없음 주의

ㅁ 소파를 깨끗이 청소/닦고, 전처리제로 꼼꼼히 오염물질과 코팅지를 벗겨냅니다. 이 작업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처리제 작업을 대충한 꽃소녀의 소파가 벗겨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전처리제는 오염물질을 벗겨내고, 염색약이 잘 유지될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전처리제는 휘발성으로 바르자마자 날라가서 이게 잘 된건지 아닌지 헷갈릴수는 있지만 아낌없이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ㅁ 염색약을 충분히 덧바르세요. 제가 작업한 소파는 밝은 체리색인지라 2회로는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3회정도 덧발랐습니다. 118ml로 3회 덧바르고 반정도 남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으니 이것 역시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염색제는 1회 작업하고 2시간 정도 말린후 다시 덧바르면 충분합니다. 아침에10 시작해서 오후3시쯤 되니 거의 작업이 끝났어요. 스폰지에 염색제를 묻히고 톡톡톡톡톡톡 이렇게 잘 두두려 주시면 됩니다. 예쁜 아가 엉덩이를 두들겨 준다 생각하시고 톡톡톡톡톡톡톡 두두려 주세요

 

[소파는 변신중]

 

ㅁ 염색제를 다 바르고 말렸다면 그다음 아주중요한 후처리제 작업입니다. 이것을 여성들의 네일에 비교하자면 탑코트이고, 화장에 비교하자면 메이크업픽서 되겠습니다. (뭔 말이진 모르시는 분들은 여친에게 물어보세요). 후처리제 역시 전처리제와 동일하게 아주 중요해요. 소파는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마찰이 많은데, 마찰부분에 염색이 벗겨지지 않게 하거든요. 물론 마찰이 많다보면 당연히 벗겨지지만 후체리제를 얼마나 꼼꼼하게 처리했느냐가 수명을 좌우 할수 있답니다. 후처리제 역시 2~3회 작업해 주세요.. 톡톡톡톡톡톡톡.....

 

ㅁ 소파패드를 사용해 보세요. 아무래도 업체에 맡기는것만큼 완벽하게 염색될 수는 없습니다. 41,600원으로 그정도를 기대하시면 근혜언니가 말한 나쁜사람 되시는 거겠죠? 마찰이 잦은 곳은 당연히 염색제가 벗겨질수 밖에 없어요. 사용해 보니 특히 무릎 뒷부분과 닿는 곳이 잘 벗겨 지더라구요. 그냥 보면 잘 안보여서 틈틈히 집에 손님을 초대하기 몇일전쯤에만 벗겨진곳을 보수 하고 있답니다. 

 

ㅁ 감상하세요. 자랑하셔도 됩니다. 변신한 소파는 생각보다 굉장한 뿌듯함을 주거든요.

 

 

#에필로그 : 성공적인 집도를 응원합니다.

소파를 작업한지 벌써 1년 하고도 6개월이 되어가네요. 저희 집에는 아이도 없고 애완동물도 없어서 소파가 망가질일은 없답니다. 그래서 다행히 염색이 심하게 벗겨지는 일도 없구요. 만약 가죽 소파 색상때문에 버리려는 분들이 있다면 제 포스트가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가실때 공감 한번 눌러 주시는거 잊지 마시구요~!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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